부산의 한 터널 상부에 이상한 단어의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고 합니다. '꾀끼깡꼴끈'이라는 쌍자음과 모음으로 이루어진 다섯 글자 단어로 어떤 뜻을 가지고 있으며, 왜 이런 조형물을 설치했는지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뜻
5월 21일 부산시설공단에서 대연터널 위에 기획조형물을 설치하였습니다. 부산시 공공디자인 개선을 위해 첫 사업으로 진행한 기획물로, 문구 단어 자체가 독특하고 생소하다 보니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기도 하지만 차량이 많이 다니는 터널 위에 설치가 되어있어서 사고를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괴기하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을 것 같은 '꾀끼깡꼴끈'의 뜻은 다음과 같습니다.
| 단어 | 뜻 |
| 꾀 | 지혜 |
| 끼 | 에너지, 탤런트 |
| 깡 | 용기 |
| 꼴 | 디자인 |
| 끈 | 네트워킹 |
주철환 작가의 책에 나오는 말로, 올해 1월 2일 시무식 때 박형준 부산시장이 공직자들의 덕목으로 꼽은 말이라고 합니다.
이유
의미가 공감되는 내용으로, 시민을 위한 감성메시지 차원에서 접근했다는 입장
단어 자체의 의미는 좋은 의미임은 분명합니다. 어쩌면 공직자뿐 아니라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해도 좋은 말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해당 단어를 조형물로 설치할 때 긍정적인 속뜻과 함께 발음하기도 힘든 단어 자체의 형상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을 것입니다. 꼭 사람들의 이목을 끌게끔 차량들이 다니는 터널 위에 꼭 설치를 했어야 했는지 의문입니다. 실제로 본 시민들의 반응도 썩 좋지 못한데요. 처음 보는 사람들은 사고 위험을 꼽았고, 단어의 의미를 아는 사람들도 그리 긍정적인 반응은 아닌 것 같습니다.
시민들과 좋은 메시지를 공감하고자 하는 의도는 좋았으나 그 방식에서 조금 빗나간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